청주 대성고 축구부 3학년 전원 프로팀·대학 확정
청주 대성고 축구부 3학년 전원 프로팀·대학 확정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2.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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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프로 진출 … 전경준 이어 27년만의 진기록
주장 임동현 한양대 등 나머지 7명도 대학 진학
많게는 4~5곳 적게는 2~3곳서 스카웃 제의도
지난해 청주 대성고(교장 임개철) 축구부가 제23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하자 총동문회(회장 오영식)가 환영식을 열어 축하하고 있다. /충청타임즈DB
지난해 청주 대성고(교장 임개철) 축구부가 제23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하자 총동문회(회장 오영식)가 환영식을 열어 축하하고 있다. /충청타임즈DB

 

청주 대성고등학교 축구부 3학년 선수 11명 전원이 프로축구팀과 대학 진학이 확정돼 축구 명문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7일 대성고에 따르면 졸업을 앞둔 손호준 선수는 울산현대, 문경민 선수는 포항스틸러스, 골키퍼인 김태양 선수는 대전시티즌 등 프로구단 입단이 각각 확정됐다.

대성고에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전 코치였던 전경준 선수가 1992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 이후 27년만에 3명의 선수가 프로로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주장인 임동현 선수는 한양대학교 진학할 예정이며, 나머지 7명의 선수도 광운대 등 축구로 명성이 있는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대학을 진학하는 대성고 축구선수 8명은 선수별로 많게는 4~5곳, 적게는 2~3곳의 대학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개철 대성고 교장은 “대성고 축구부는 이운재 전 국가대표 선수가 뛰었던 1991년 한해에 24전23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해 전국대회 우승 3번을 했고, 한번 패한 것도 결승에서 고배를 마셔 준우승을 했을만큼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며 “대성고 축구부는 2017년 백록기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해 무학기 전국고교 축구대회까지 우승하며 이운재 선수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려 축구부 졸업예정자들에게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것 같아 보람있다”고 말했다.

대성고 축구부는 2017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5회 백록기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23회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성고 축구부가 전국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면서 총동문회는 오영식 회장을 비롯해 동문들이 1억원 상당의 기금을 모아 축구부 전용리무진버스를 기증했다.

1946년 창단한 청주대성고 축구부는 1991년 청주상고 시절 이운재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갖춰 전국체전, 대통령기, KBS배 추계 대회 등에서 우승, 3관왕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동안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이운재, 리우 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이찬동 등 25명의 국가대표 및 청소년 대표를 배출한 축구 명문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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