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 기저효과 감안하면 어려움 예상”
“1월 고용, 기저효과 감안하면 어려움 예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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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세종청사서 취임 후 첫 외청장 회의
조달청에 120조 규모 정부 구매력 활용 일자리 창출 당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활력 제고와 규제혁신 정책성과 조기 가시화를 위한 국세청, 통계청, 조달청, 관세청 등 4개 외청과의 공조강화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정무경 조달청장, 한승희 국세청장, 홍 부총리, 김영문 관세청장, 강신욱 통계청장, 구윤철 기재부 2차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활력 제고와 규제혁신 정책성과 조기 가시화를 위한 국세청, 통계청, 조달청, 관세청 등 4개 외청과의 공조강화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정무경 조달청장, 한승희 국세청장, 홍 부총리, 김영문 관세청장, 강신욱 통계청장, 구윤철 기재부 2차관.

 

7일 취임 후 첫 외청장 회의를 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주 발표될 1월 고용 지표는 지난해 1월과 비교되는 기저 효과 등을 고려하면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일자리가 엄한 상황”이라며 산하 외청장들에게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쯤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긍정적 모멘텀은 이어가되 당면한 어려움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선 경제팀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총력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엔 한승희 국세청장, 김영문 관세청장, 강신욱 통계청장, 정무경 조달청장 등 4개 기재부 산하 외청의 수장들과 이호승 기재부 1차관,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이 자리했다.

홍 부총리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민간 소비 흐름, 특히 최근 소비자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기업 투자가 부진하고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미·중 통상 마찰 등 대내외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청장들에게 “올해는 국정 운영 3년 차로 정책 체감 성과를 보여줘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며 “현장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4개 청의 역할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개 청은 경제 정책 현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최일선 기관”이라며 “각 기관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고 기재부와의 소통도 강화해 정책과 집행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날 4개 청장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들을 논의하고 청별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고용 어려움과 관련해 조달청에 연간 120조원 규모의 정부 구매력을 활용해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달라고 했다. 입찰 및 물품 선정 과정에서 일자리 친화 기업을 우대하고 창업·벤처기업들이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달라는 주문이다.

또 공무원이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한 규제는 과감히 없애는 `규제 입증책임전환제도' 시범사업으로 조달 분야부터 점검하기로 한 만큼 다음달까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 달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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