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사제지간에는 '님' '쌤' 호칭 안 쓴다
서울시교육청, 사제지간에는 '님' '쌤' 호칭 안 쓴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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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님' '쌤' 등 수평적 호칭 도입을 추진했던 서울시교육청이 교사와 학생 사이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조직문화 혁신 방안 의견수렴 결과 및 시행 안내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8일 수평적 호칭제를 포함한 조직문화 10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그러자 일선학교에서 수평적 호칭제로 학생 지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반발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신년인사회 등 수차례 공개석상에서 사제 간 수평적 호칭제는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해왔다.

공문과 회의를 통한 의견수렴 결과 일선학교 및 교육청 등 12개 기관에서 사제 간 호칭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교원단체 및 공무원노조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평적 호칭제를 상호존중 호칭제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일선학교와 교원단체, 공무원노조는 스탠딩 회의 및 연가사용 활성화, 학교 자율성 부여, 의전문화 폐지 등에 대해서는 적극 시행하자며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실천 가능한 과제에 대해 자체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안내했으나 일부 예시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1월28일 공문을 통해 수평적 호칭은 사제 간에 적용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의 정신이 충분히 부각되지 않고 호칭 문제만 제기돼 선생님들에게 우려를 자아내어 안타깝다"면서도 "우리 시대에 널리 요구되고 있는 관계의 평등성 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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