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문체부, 학교 연계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맞손'
교육부-문체부, 학교 연계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맞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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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학교 안팎의 생활밀착형 문화·예술·체육 활성화를 위해 사회기반시설(SOC) 활성화, 체육교육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손을 맞잡는다.

양 부처는 오는 8일 경기 고양시 신일중학교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신일중학교는 지난 2017년 문체부와 경기도교육청, 고양시가 함께 수영장형 다목적 체육관인 '신일스포츠센터'를 설립한 후 질 좋은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곳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부처는 학생과 국민의 문화예술체육을 향유할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학교부지 안에 주민센터와 도서관·전시장 등 체육문화시설, 어린이집,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복합설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존 학교시설을 적극 개방하고, 학생 안전과 안정적 관리 운영을 위해 보다 강화된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지난달 28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중 주요 과제인 ‘학교 운동부 제도 개선’을 위한 협력도 포함됐다. 신설 예정인 '스포츠혁신위원회'(가칭)와 함께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우수 선수 중심의 학생 선수 육성 방식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양 부처는 또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년간 ‘한 학년 한 권 읽기’ 수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서 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와 학생의 독서 활동에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수업 누리지원망(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학생과 교사가 학교 수업시간에 책 한 권을 읽고, 토론하고, 쓰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한복 교복 시범사업 추진 ▲영화 분야 진로체험 확대 ▲영유아 대상 독서지도교육 초등 저학년 확대 ▲학교 도서 지역서점 구매 권장 ▲매체·저작권 교육 활성화 ▲예술교원 대상 전문연수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 이행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과제별로 실무부서 간 협의체를 구성해 즉시 운영하기로 했다. 양 차관이 참석하는 ‘이행점검회의’를 상반기와 하반기 1회 개최해 협약 사항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날 업무협약식에 이어 고양시장과 경기도부교육감, 학생 및 학부모 대표, 학교 관계자, 고현철 신일스포츠센터 대표이사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실제 문화체육 생활 SOC 운영상 애로사항과 건의사항과 학교 운동부 체계 개선 방안, 기타 제도개선 과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주민 모두를 위한 포용적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학교가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자신의 꿈을 찾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체육 거점공간이 되도록 교육부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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