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의장 "빈부 격차 확대, 미국에 가장 큰 도전"
파월 연준의장 "빈부 격차 확대, 미국에 가장 큰 도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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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6일(현지시간) 빈부 격차 확대가 향후 10년간 미국 경제에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타운홀미팅에서 자신의 가장 큰 걱정은 연준의 권한 밖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임금이 고소득층의 임금보다 "훨씬 느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적 번영이 널리 확산되고 공유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최근 몇 년 간 미국의 소득계층간 이동성에 있어 뒤쳐지고 있다며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국가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층간 이동성을 높이고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노동시장 참여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오는 27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반기 통화정책보고서를 제출하고, 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문제와 통화 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직까지 상원 출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6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달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정책을 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이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적 기조를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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