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 사상최악 초미세먼지 69~82% 中·北 등 국외 영향
1월 중순 사상최악 초미세먼지 69~82% 中·北 등 국외 영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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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순 발생한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지난 2015년 관측을 처음 실행한 이래 가장 높았으며 69~82%가 중국과 북한 등 국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11~15일 닷새간 발생한 초미세먼지 원인을 지상 관측 자료와 기상·대기질 모델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번 초미세먼지는 동북아시아 전반의 대기정체 속에 축적돼 있던 오염물질이 지난달 10~11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을 타고 1차 유입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서해상 기류 재순환에 의해 유입된 오염물질이 해소되지 못한 채 13일부터 다시 중국 북부 고기압의 영향으로 2차 유입·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절정에 달했다.

지난달 12일을 제외하는 11~15일 기간 미세먼지는 `나쁨'(하루 평균 36~75㎍/㎥ 초과) 수준을 보였고, 12일에는 올해 첫 하루 평균 `매우 나쁨'(75㎍/㎥ 초과)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4일에는 19개 예보권역 중 서울(129㎍/㎥), 인천(107㎍/㎥), 경기북부(131㎍/㎥), 경기남부(129㎍/㎥), 대전(94㎍/㎥), 세종(111㎍/㎥), 충북(123㎍/㎥) 등 7개 지역에서 2015년 미세먼지(PM2.5) 측정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발생한 초미세먼지는 국외 영향이 매우 컸다.

대기질 예보모델 기법으로 추산한 결과 중국·몽골·북한·일본 등 국외 영향은 전국 기준 69~82%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3~6일 사례의 경우 국외 영향이 18~45%에 불과했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중국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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