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충북 사건·사고 얼룩
설 연휴 충북 사건·사고 얼룩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2.0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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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35건 … 2명 숨져


화재 22건 발생 … 3명 다쳐


청주시 용암·금천동 정전도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기간 충북 곳곳이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7분쯤 청주시 상당구 산성터널에서 승합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차량 운전자 A씨(43)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소방서 추산 236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다.

같은 날 오후 7시 48분쯤에는 영동군 용산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영동IC 주변에서 B씨(50)가 몰던 승용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 B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발생 지점 인근은 수습 작업으로 1시간가량 정체가 빚어졌다.

귀성이 시작된 지난 1일 오후 9시 20분쯤 청주시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IC 인근에선 SM5 승용차가 앞서가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는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다. 사고로 3명이 다쳤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 인근에선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기도 했다.

설 연휴(2~5일)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5건이다.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도 잇따랐다. 5일 오후 2시 50분쯤 청주시 오창읍 학소리 단독주택 2채에서 불이 나 1시간 50여분 만에 꺼졌다. 불로 주택 1채가 모두 타고 또 다른 1채는 일부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2일 자정부터 6일 낮 12시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22건이다. 화재로 3명이 다쳤다.

크고 작은 소동도 일었다. 지난 1일 오전 1시쯤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 한 농장에서 셰퍼드 등 개 35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농장 밖으로 나온 개는 닭 10마리를 물어 죽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을 투입, 탈출한 개 34마리를 포획해 견주에게 인계했다. 하지만 리트리버 1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이날 소동은 농장주에게 돈을 빌려준 뒤 되돌려받지 못한 채무자가 농장에 무단으로 침입, 개를 풀어 주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런 혐의(건주물 침입·재물손괴)로 C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5일 오후 7시 28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금천동 일대 15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 탓에 시민들은 긴급 복구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 크고 작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날 정전은 변압기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 연휴동안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는 지난해에 이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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