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게 섰거라 … `뺑반' 떴다
`극한직업' 게 섰거라 … `뺑반' 떴다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9.01.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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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400만 관객 돌파
코미디 영화 신기록 기대 ↑
뺑반 뺑소니 전담반 활약기
독특한 소재 범죄오락액션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주말 포함 5일 동안의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설 연휴=한국영화' 라는 공식이 무색할 만큼 한국영화의 축소가 눈에 띈다. 한 달 이상 상영된 `말모이'가 내려갈 시점이라, `극한직업'과 `뺑반' 두 영화 중 양자택일 구도가 됐다. 대신 한국 영화의 빈자리를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외화들이 차지했다. 한국영화 선택지는 줄었지만, 설 연휴 코믹, 액션, SF, 애니메이션 …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설 연휴에 관객들을 기다린다.
 

극한직업
극한직업

# 극한직업(1월 23일 개봉)
코믹액션영화 `극한직업'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개봉 8일째 400만명을 돌파하며 1000만 관객 영화 등극을 예고했다. 코믹과 액션이 적절히 가미된 이 영화는 형사들의 치킨집 위장 창업이라는 기상천외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1인 주인공 체계가 아닌, 마약반 5인방이란 팀의 조화가 돌풍 흥행의 견인차가 됐다. 치킨장사와 잠복근무의 이중생활을 소화하느라 배우 모두가 조리와 액션 트레이닝을 받았고, 코믹수사액션 장르의 교과서적인 법칙을 만들어갔다.

밑바닥 마약반 형사들의 범죄조직을 잡기 위한 고군분투와 치킨집 위장 창업,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등이 코믹하면서도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캐릭터를 맛깔나게 살렸다는 분석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으로 코미디 영화의 귀재라 불리는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한직업'이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 1, 2위인 `7번방의 선물'과 `수상한 그녀'의 기록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뺑반
뺑반

# 뺑반(1월 30일 개봉)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추격하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뺑소니만을 다루는 경찰 내 조직인 뺑소니 전담반 `뺑반'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을 비롯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샤이니 키(김기범) 그리고 이성민까지 캐스팅 조합, 짜릿한 카체이싱 액션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설 극장가를 공략한다.

배우 공효진이 `공블리'에서 `공크러시'라고 별명이 바뀌고 따뜻하고 정의로운 역을 했던 조정석이 180도 연기 변신을 하면서 일찌감치 기대감을 높였다. 레이싱도 배우들이 95% 이상 직접 운전과 감정연기를 겸하면서 화제가 됐다. 한준희 감독은 `차이나타운'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여성 캐릭터 중심의 범죄액션물을 만들어냈다.

설 연휴 한국 영화의 쌍끌이 작품으로 `뺑반'이 `극한직업'을 뛰어넘는 통쾌한 액션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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