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한국당 대표 도전장 “3合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
정우택 한국당 대표 도전장 “3合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1.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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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전당대회 보수 재건·통합으로 가는 길 돼야”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4선)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3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을 구현할 `3합(合)의 리더십'으로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체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당대표 경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다시 살리기 위해, 국민의 고단한 삶을 회복하기 위해, 국가의 안위를 보전하고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며 “화합하고, 단결하고, 통합해서 반드시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의 정치적 목표가 앞서는 `대권지향의 대표'가 아니라 당 중심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총선승리의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파 없고 사천 없는 정당 △좌파독재정권에 맞서는 강력한 야당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이기는 당 △수권을 준비하는 대안 정당 △국가재도약과 국민대통합의 선도정당 등을 공약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당에 대한 자신의 기여도를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풍전등화의 상황과 당이 풍비박산나고 침몰하는 과정에서 동료의원들이 `우리 당은 끝났다'며 보따리를 싸고 있을 때 당을 책임진 원내대표로서 당을 끝까지 지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운영방침에 대해선 “4선의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 (충북)도지사, 당 최고위원, 원내대표를 거치면서 정국운영의 경험을 쌓아 왔다”며 “무엇보다 계파정치를 해오지 않았다. 누구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당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27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은 당의 존망, 국민의 오늘 그리고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그러기에 이번 전당대회는 화합과 단결로 당을 살리는 장이 돼야 하고, 보수 재건과 통합으로 가는 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당권 도전을 선언하는 것에 대해서는 “총선승리로 나가야 할 전당대회가 마치 대선주자들의 경선처럼 흐르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당은 분열과 갈등의 골에 빠질 것이며 화합과 단결, 통합의 길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끝으로 “계파논란을 원천봉쇄하고 어떠한 후유증도 없는 공천혁명을 이뤄내겠다”며 “강력한 `투쟁 야당'으로 당의 체질을 확 바꿔 탄핵 이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로 이어지던 패배의식부터 말끔히 씻어내고 잃어버린 신뢰와 승리를 되찾겠다”고 역설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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