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민 의료물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목소리 고조
괴산군민 의료물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목소리 고조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01.3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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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추진위 집회 … 군수·군의원·국회의원 등 대거 참석
“군민 생존권 위협” … 업체에 즉각 사업 포기 한목소리
군, 자문단·전담 TF팀·환경 보전 대책위 등 구성키로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5명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를 주장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괴산군민들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목소리를 잇따라 높이고 나섰다.

군민 1500여명은 31일 오후 군청 앞 잔디광장에서 3차 궐기대회를 열고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무조건 반대 한다”, “군민 생존권과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군민 다 죽이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한다”외쳤다.

군민들은 지난달 20일 1차, 지난 11일 2차 궐기대회에 이어 20여일 만에 한자리에 모여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반대추진위가 주관한 이날은 해당 마을인 신기리 주민들과 이차영 군수, 신동운 군의회 의장 및 의원, 박덕흠 국회의원, 윤남진 도의원, 사회단체, 군민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차영 군수는 “군민들은 앞서 다락재, 문장대용화온천 등을 막아내는 저력을 보였다”며 “의료 폐기물 소각시설 역시 군민들의 저력을 모아 반대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또 “분진,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로 인해 군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소각시설은 절대 설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동운 군의회 의장은 “끝까지 투쟁해 막아낼 것”이라며 “업체는 즉각 사업을 포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 의장을 비롯 군의원 5명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의 반대'를 주장하며 삭발식까지 하며 반대에 힘을 보탰다.

윤남진 도의원은“전 군민들이 똘똘뭉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상여를 메고 괴산대교~시계탑 사거리~괴산농협동부지점 사거리~수진교~괴산성모병원~잔디광장까지지 거리행진을 했다.

군은 이와 연계해 환경, 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전담 TF팀을 운영한다. 또 민간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가칭`괴산군 환경보전 대책 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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