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설 전후 보이스피싱 `특별경보'
충북경찰 설 전후 보이스피싱 `특별경보'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1.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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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해건수·금액 급증
전담팀 구성 검거활동 강화

충북 도내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특별 경보가 내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설 명절을 전후해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특별 경보 기간(1월 30일~2월 15일)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722건이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23.6%나 증가한 수준이다.

피해액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해 금액은 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나 급증했다.

경찰은 지능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과 일선서 수사팀을 가동해 연중 단속을 벌여 보이스피싱 사범 627명(495건)을 검거했다.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과 가계대출 수요 증가를 악용,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을 미끼로 접근하는 수법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경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는 전통적인 수법도 여전한 상태다.

경찰은 설 명절을 맞아 지방청 전화금융사기 전담팀과 수사인력을 활용, 보이스피싱 예방·검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금융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피해 예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예금 보호나 범죄수사를 이유로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피해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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