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보급률 99% 불구 누수율 10.5% … 충북은 10.9%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이 99%를 넘어섰지만 수도관 노후 등에 따른 누수로 연간 6000억여 원이 손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30일 발표한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98.9%)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9.1%였다. 인구 수로는 5246만8000명이다.
이 중 96.8%(5124만7000명)가 전국 161개 지방 상수도사업자와 1개 광역 상수도사업자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마을 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로부터 공급받는 인구 비율은 2.3%(122만1000명)였다.
농어촌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은 94.3%에 불과했다.
다만 전년(92.7%)보다 1.6%포인트 늘면서 전국(도시)과의 격차가 6.2%포인트에서 4.8%포인트로 좁혀졌다. 그간 취약급수 지역인 농어촌에 집중적으로 상수도를 보급한 결과라는 게 환경부 측 설명이다.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줄줄 새는 수돗물은 총 생산량의 10.5%인 약 6억8200만t으로 파악됐다. 2017년 기준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손실액은 613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역별 누수율은 제주가 44.4%로 가장 높았다. 경북 25.9%, 전남 23.7%, 전북 20.8%, 경남 19.0%, 강원 18.6%, 충남 13.2%, 세종 12.7%, 충북 10.9%, 광주 10.7%도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서울이 1.8%로 누수율이 가장 낮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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