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최적지”
“청주,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최적지”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1.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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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경제환경위 비수도권 중 완벽한 입지 조건 강조
SK하이닉스·협력업체 160곳 상생 … 대표적 모범사례
충북시장·군수協 - 충북도의회 건의문 채택 등 유치 총력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3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청주가 적지"라고 주장했다. /청주시의회 제공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3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청주가 적지"라고 주장했다. /청주시의회 제공

 

4파전 양상을 보이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충북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총력전에 나섰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십조원에 이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면서 청주를 비롯해 경기 용인·경기 이천·경북 구미가 불꽃 경쟁을 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3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청주가 적지”라고 주장했다.

경제환경위 소속 의원들은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청주시의 신산업단지 청사진”이라며 “청주는 SK하이닉스 협력업체 160여곳이 있고 대·중소기업 협력과 지역 상생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힌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KTX오송역,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최고의 접근성을 제공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터도 이미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 사업장과의 연관성과 지방기업 이전 촉진의 관점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 등의 사회적 갈등 없이 비수도권 중 수도권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완벽한 입지 조건을 갖춘 청주가 적지”라고 강조했다.

청주시의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정부의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구상 반대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충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한범덕 청주시장)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가 비수도권에 입지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충북 도민을 대표해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구상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 방향에 맞게 지방 소멸의 위기에 빠진 충북을 비롯한 비수도권에 들어서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충북도의회도 지난 29일 제3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산업경제위원회가 제안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 충북 유치 건의안'을 채택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에 포함된 것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12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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