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트램건설 `시동'
대전 도시철도 트램건설 `시동'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9.01.29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착수 … 6950억 투입
2025년 개통 목표 … 서대전육교 지하화 사업도

대전시민의 숙원사업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트램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게 됨에 따라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으로 공공투자 확대를 위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공공인프라 사업 등을 지자체로부터 신청받아 선정했다.

대전시가 신청한 트램 사업은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지난 해 1월부터 전체 순환선(37.4㎞) 계획 구간 중 1구간(32.4㎞)에 한해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됐으나 수요예측 등이 어려워 사업추진 가능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트램 사업이 국비지원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1996년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 이후 23년 동안 표류하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무가선 트램방식으로 본격 추진된다.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무가선 트램은 국가 R&D 사업으로 개발된 신기술로, 기존의 트램과 달리 배터리로 운행되기 때문에 공중전선 설치가 필요 없어 도시경관에도 유리한 친환경 미래 대중교통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 트램 사업은 총사업비 6950억원(2017년 기준), 정류장 36곳, 총연장 37.4㎞의 순환선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서대전육교 지하화 사업도 트램 사업에 포함돼 함께 추진된다.

서대전육교는 1970년 준공 후 약 50년이 경과돼 매년 안전점검에만 3000만원, 5년간 시설 보수보강비만 10억원 이상 소요되는 등 시설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전시는 현재 설계비 5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상반기 내에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 승인 등 진행 중인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3분기 안에 설계에 착수, 2025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 한권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