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21세기문학관' 역사속으로
증평 `21세기문학관' 역사속으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1.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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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8년만에 폐관 … 충북 유일 작가집필실도 사라져


지역작가들 아쉬움 … “지자체, 집필실 운영 검토해야”
증평군 증평읍 소재 `21세기문학관'이 설립 8년 만에 폐관키로 결정했다.

21세기 문학관 측은 폐관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던 작가집필실이 사라지게 됐다.

21세기문학관(증평읍 초정약수로 1549)은 2012년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집필실로 설립해 매년 입주작가를 선정해 작가 지원사업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21세기문학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운영위원회를 거쳐 계간지 21세기 문학과 21세기문학관 등의 운영과 모든 사업을 최종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후에도 한국국문학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며 폐관을 공식화했다.

문학관의 폐관 소식이 알려지면서 작가들의 아쉬움도 크다.

지역 작가 A씨는 “집필실이 운영되고 있는 곳이 전국에 많지 않은데 우리 지역에 21세기문학관이 운영되면서 유명 작가들과 지역작가들이 상주하며 글 작업을 해왔다”며 “많은 작가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며 문학의 산실 역할을 했던 문학관이 폐관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집필실에 입주하기 위해 타지역 문학관에 신청해야 한다”면서 “지자체에서 작가들을 위한 집필실 운영도 검토할 시기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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