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인 `온누리 상품권' 매진행렬
특별할인 `온누리 상품권' 매진행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1.23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까지 10% 할인판매 … 충북 금융기관 장사진
“상품권 사용 손님 늘었다” …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이 특별 할인 판매에 들어가자 첫날부터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개인이 현금으로 구매할 때 기존 할인율이 5%였지만, 이번 달까지 열흘간 10% 할인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명절을 앞두고 오는 31일까지 농협과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 14개 은행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은 5000원권과 1만원, 3만원권으로 발행되는데, 60% 이상 사용하면 현금으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뒤 영수증을 챙기면 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 1400여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18만여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해 현금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할인 판매 첫날은 물론 이튿날까지 충북도내 금융기관들은 상품권을 구입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NH농협은행 충북영업부는 22일 오전 판매와 예약 주문으로 배정받은 상품권이 동이 났다.

청주 육거리시장 인근 농협 석교동지점은 온누리 상품권 판매 첫날 9000만원을 팔아 상품권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추가 주문하기도 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려는 고객들이 활용도가 높은 온누리 상품권을 많이 구입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직원들도 많이 구입하고 있어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상품권 판매가 늘어나자 주요 사용처인 전통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청주 육거리시장의 한 상인은 “오늘 상품권을 들고 물건을 사러오는 손님이 예전에 비해 늘었다”며 “손님이 늘어나면서 시장에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반겼다.

이처럼 상품권 구매자가 많아진 것은 가격이 10% 저렴한 이유도 있지만 주 구매층이었던 노년층 외에도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등 신규 구매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누리 상품권 이용처가 다양해짐에 따라 살림을 장만하거나 지인에게 선물할 때 상품권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성낙운 육거리시장상인연합회 회장은 “상품권을 10% 싸게 판다고 하니까 은행에 줄을 서서 상품권을 사는 모습을 봤다”며 “상품권으로 시장에서 장도 보고 먹기도 하면 상인들한테는 큰 도움이 되고 실제 장사가 잘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