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도 저녁있는 삶 필요” … 대면보고 축소 지시
노영민 “대통령도 저녁있는 삶 필요” … 대면보고 축소 지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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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운영·정국 구상 시간 확보 등 차원
첨부용. 노영민 비서실장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9.01.22. /뉴시스
첨부용. 노영민 비서실장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9.01.22. /뉴시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은 대통령의 시간 확보 차원에서 대면보고를 줄이고 내각 보고는 더욱 확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23일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업무 지시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삶에 쉼표를 찍어주자는 것이며 저녁이 있는 삶을 드리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낮 동안 업무를 보고, 한 아름 보고서를 쌓아 들고 관저로 들어가 본다”며 “노 실장이 이걸 보고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최근 티타임에서 노 실장이 “보고서를 줄이자”고 건의하자 문 대통령은 “보고서 양이 많아도 공부는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따라 노 실장이 공개적이고 강제적인 방법으로 보고서를 줄이기 위해 업무지시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노 실장은 앞으로 `대통령 대면 보고를 줄이자'고 업무지시를 했다”며 “국정 운영과 정국 구상을 위한 대통령의 시간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을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노 실장은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과의 대화 및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일정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청와대의 대면보고는 줄이되, 각 부처 장관 등 내각의 보고는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검토해야 하는 보고서의 내용 등 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대통령이 이 건의를 수용했다고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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