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수소산업 `올인'
이시종 충북지사 수소산업 `올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1.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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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전문가 회의 개최 … 중·장기 발전 방향 등 논의
대청호에 세계 최초 수소선박 띄우기 등 혁신정책 필요
첨부용. 충북도는 22일 도내 태양광 특구를 중심으로 충북 전역을 연결하는 수소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8.22. (사진=충북도 제공)

 

신재생에너지산업 선점을 위한 각 지자체의 각축전이 시작된 가운데 이시종 충북지사(사진)가 지역의 수소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23일 열린 `충북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주재하고 중·장기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충북의 새로운 100년 먹거리로 수소 생산과 운송·저장, 충전소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소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은애 카이스트 교수와 현대모비스 이주권 이사 등 수소의 생산·저장·이용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충북도 수소산업 육성방안과 정부 정책을 연계한 충북 수소산업 발전 방향, 목표, 실행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충주·진천·음성을 연결하는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세계적으로 급속한 성장이 전망되는 수소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3조3000억원 규모의 수소산업 육성계획에 도의 수소 산업 육성 부분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1일 대청호에 수소선박을 띄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2020 정부예산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에서 “수소선박을 대청호에 세계 최초로 띄우고, 미세먼지와 관련해 도시 전체를 나무로 뒤덮게 하는 등 과감한 정책 수립과 대통령이 울산에서 수소경제 청사진을 발표한 것처럼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협력해 오송에서 국가의 바이오경제 청사진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자리 마련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과감하고 혁신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의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는 도정에 그대로 투영됐다.

도는 올해 2조1493억원을 들여 수소연료발전시설 확대, 수소자동차 부품소재 클러스터 구축, 수소차·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

충주의 경우 수소차 생산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충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제2공장 신축 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해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2022년까지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인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차의 엔진 격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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