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막는 사무실 벽·칸막이 허문다
소통 막는 사무실 벽·칸막이 허문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1.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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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공간혁신 계획 추진 … 새달 본관 3층 리모델링


기획행정·정책기획실 등 4곳 통합 … 공유좌석제 도입도
청주시가 사무실 벽과 칸막이를 허물고 공간혁신에 나선다.

단절과 통제 중심의 기존 사무공간 대신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공간으로 변화하겠다는 것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공간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 달 본관 3층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이사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공간혁신 세부 추진 계획'에 따라 본관 3층 기획행정실장실, 정책기획과, 도시재생기획단, 행정지원과 등 4개 사무실의 칸막이를 없애고 통합한다.

시는 이달 본관 3층을 비우고 후관 지하의 임시사무실로 옮기기 위한 이사 준비를 시작했다.

정책기획과와 행정지원과는 시청 후관 지하 민방위교육장에, 도시재생기획단은 도시재생허브센터에 임시사무실을 꾸릴 예정이다.

이번 공간혁신 대상인 3개 부서에서는 보존문서, 대장, 책자 등 기록물을 분류해 청주시기록관으로 이관하고 사무실 집기류도 재활용품과 불용품으로 구분해 공유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

시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오는 3월 말 공간혁신 사무공간을 열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과장 이하 모든 직원이 지정 좌석 없이 매일 자유롭게 자리를 선택하는 공유좌석제를 도입한다.

앞서 시는 SK하이닉스의 공간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해 시범적으로 일부 부서에 공유좌석제를 도입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특성상 문서가 많이 생산되는 데 공간혁신의 첫걸음은 불필요한 문서를 없애는 것”이라며 “앞으로 페이퍼 최소화, 공간활용 개선을 통해 업무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앞서 신년사에서 “단절과 통제 중심의 기존 사무 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변화해 융합과 소통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겠다”며 “칸막이를 없애고 창의와 재미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본관 3층은 직원들의 사고와 조직문화를 바꾸고 청주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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