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그림으로 만나는 황금돼지 … 福 상징
`박' 그림으로 만나는 황금돼지 … 福 상징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1.22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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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숙 작가, 30일까지 청주 아정갤러리서 초대전
색채 화려·강렬 - 박 소재화 최소 3년 기다림 매력도

황금돼지해를 맞아 박에 유화로 황금돼지를 그려넣은 이색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손희숙 작가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아정갤러리(청주 봉명동)에서 초대전을 개최하면서 `박'을 소재로 한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복을 상징하는 의미의 이벤트적 요소를 담았다.

`박' 위에 유화로 칠을 하고 황금 돼지를 그려 넣는 방식으로 작업해 색채의 화려함과 강렬함 속에 복을 소원하도록 했다.

손 작가는 “박이란 소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지만, 현대사회가 되면서 흔치 않게 됐다”며 “한국의 정서적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어 작업의 소재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의 원형을 살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우선 속까지 말라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완전히 마르려면 최소 3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기다림의 매력도 있다”면서 “황금돼지해를 맞아 새해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박에 담았더니 색다른 느낌이다. 당분간 박을 활용해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희숙 작가는 사진작가이기도 해 사진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특선, 충북미술대전 서양화 대상. 충북미술대전 사진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충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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