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설연휴 홍역 전국유행 가능성 낮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설연휴 홍역 전국유행 가능성 낮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22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경북, 경기 등 잠복기까지 지켜봐야"
"해외유입 통해 소규모로 발생할 순 있어"
질병관리본부, 올해 겸역체계 전문화 주력

 정 본부장은 "워낙 예방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소규모 해외 유입 연관 사례는 발생할 수 있지만 대규모 유행으로 전파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성인 홍역 확진 환자의 반은 어머니이고 반은 의료진이며 산발 사례 3명(서울 동대문구, 경기 안양시, 전남 신안군)은 각각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며 이번 홍역 확진 환자군을 ▲해외여행객 ▲백신 미접종 11개월 미만 영유아 ▲영유아와 접촉한 산모 및 의료진 등으로 분류했다.

자연 항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1967년 이후 출생자 가운데 감염 우려가 있는 해외여행객이나 의료진에겐 홍역 예방접종을 권하지만, 모든 성인이 접종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정 본부장 견해다.

정 본부장은 "의료인들은 1967년 이전 출생자라도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1968년 이후 출생자에게 접종을 권고하는데 전국적으로 유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성인들이 맞아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홍역과 같이 해외 감염병 위험이 커지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검역체계 전문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나 홍역 등 신종 감염병은 공항 등 사람 중심"이라며 "단순 검역이 아니라 해외여행자 건강관리 체계를 확대하는 검역체계 개편을 중심과제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