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골목상권 활성화 효과 `미미'
야시장·골목상권 활성화 효과 `미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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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73.2% `지역주민' … 외부 관광객 유입 적어

야(夜)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정부 시책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야시장과 골목상권 이용객 10명중 7명이 지역 주민이었고, 야시장과 골목상권 조성 후 매출이 나아졌다는 상인은 28%에 그쳤다.

20일 행정안전부가 여론조사기관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와 ㈜케이피이엠에 의뢰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야시장과 골목상권 방문자의 73.2%가 주민이었다.

침체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시행 중인 행안부의 `야시장 조성 및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인한 외부 관광객 유입 효과가 적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23일까지 행안부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야시장 11곳과 골목상권 4곳 등 5곳의 이해관계자 119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야시장 이용자의 65.0%가 주민, 35.0%가 관광객(내국인 34.1%·외국인 0.9%)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44.0%가 처음 방문했고, 41.4%는 한 달에 한 번 빈도로 찾았다.

야시장 이용 후 주변상가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56.7%에 불과했으며 10명 중 1명(10.1%)은 야시장을 재방문할 의향이 없다고 답변했다. 야시장 이용이 만족스러웠다는 응답이 67.4%(다소 만족 44.9%·매우 만족 22.5%)로 `불만족'(5.5%, 다소 불만족 4.2%·매우 불만족 1.3%) 비율보다 월등히 높았는데도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염려된다.

불만족 이유로는 `협소한 규모'(25.4%)를 1순위로 꼽혔다. 복잡한 시설·환경 23.7%, 기대 이하의 먹거리 메뉴 16.9%, 비싼 가격대 11.9%, 야시장의 특색 없음 6.8%가 뒤를 이었다.

골목상권은 야시장보다도 외부 손님이 더 적었다. 주민이 이용자의 81.4%에 달했고, 관광객은 고작 18.6%(내국인 17.5%·외국인 1.1%)뿐이었다. 이용자 방문 횟수는 `1주일에 한 번'(58.5%)이 가장 많았지만, 골목경제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43.5%)가 태반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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