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충북 조합장 선거
달아오르는 충북 조합장 선거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1.17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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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조합장 62명 선출에 190명 출마 예상
청주농협 맹시일·이화준·박종룡 등 3명 하마평
도선관위·충북농협 공정선거지원단 교육 진행
충북선거관리위원회와 충북농협은 17일 충북농협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3 · 13 동시 조합장 선거에 활동할 공정선거지원단 교육을 했다. /충북도선관위 제공
충북선거관리위원회와 충북농협은 17일 충북농협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3 · 13 동시 조합장 선거에 활동할 공정선거지원단 교육을 했다. /충북도선관위 제공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5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각 조합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와 충북농협 등에 따르면 충북에서는 3·13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농·축협 62개, 산림조합 10개 등 모두 72개 조합의 장을 선출한다.

대부분 조합에서 현 조합장과 다른 출마 예정자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농협 충북본부가 파악한 농·축협 조합장 출마 예정자만도 벌써 190명에 달한다.

대소농협과 금왕농협에 각 7명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하며 오송농협(6명), 학산농협(6명), 남제천농협(5명) 등의 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선거에서 7명의 후보가 나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서청주농협은 3명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아직 선거 등록일(다음 달 26~27일)까지 기간이 남아있어 출마자 수는 변동 가능성이 크다.

3파전이 예상되는 청주농협 조합장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조합원 수 6000명, 대출금 8274억원, 경제사업규모 396억원, 총자산 1조1852억원의 규모로 조합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3명 정도로 압축된다. 맹시일 현 조합장과 이화준 청주농협 감사, 박종룡 전 청주시의원 등이다.

제천봉양농협은 도내 최다선 조합장 타이틀을 가진 현 홍성주 조합장의 9선 도전 성공 여부가 관심사다.

보은농협의 경우 곽덕일 전 조합장의 다소 이른 출마선언에 선거 분위기가 일찍부터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최창욱 현 조합장과의 리턴매치가 점쳐진다.

지난 2015년 제1회 동시 선거 충북에서는 농협 63개, 산림조합 9개 등 72개 조합장 선거에 229명이 출마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충북선거관리위원회와 충북농협은 과열·혼탁 선거 사전 차단을 위해 17일 충북농협 지역본부에서 공정선거지원단 교육을 했다.

공정선거지원단은 각 시·군에 거주하는 도민 8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위탁선거 관계법규 안내 및 예방활동 보조, 위법행위 단속활동을 지원한다.

공정선거지원단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교육에서는 공정선거지원단 활동요령, 위탁선거법 교육. 민원응대 CS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충북농협은 공명선거를 위해 공명선거 실천결의, 후보자 공명선거 간담회 등을 열었고 무자격조합원 정리를 위한 특별감찰 활동에 나섰다.

충북도선관위 관계자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깨끗한 선거문화를 조정하는 데 공정선거지원단이 역할을 다해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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