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업의 비상을 꿈꾸며
충북 농업의 비상을 꿈꾸며
  • 류지홍 충북도농업기술원 홍보지원팀장
  • 승인 2019.01.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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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홍 충북도농업기술원 홍보지원팀장
류지홍 충북도농업기술원 홍보지원팀장

 

지난 1월 중순 청주에서 진행된 농업인교육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올해도 여전히 농업인들은 농업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것 같다. 그날 방문한 청주시농업기술센터도 역시 만원을 이루었다. 청주뿐만이 아니라 지난해 말부터 이루어진 겨울철농업인실용교육장에는 연일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해 충북농업기술원의 비전은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중심, 충북'이다. 농업기술원 송용섭 원장이 지난해 원장으로 부임하며 내세운 비전이다.

혁신이라는 말은 사전적으로 묵은 조직이나 제도, 풍습, 방식 등을 바꾸어 새롭게 하는 일이라고 한다. 농업기술원은 농업인, 연구, 지도의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 이러한 혁신을 토대로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은 충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 농업기술원은 비전 달성을 위해 농업소득 20% 향상과 농촌생활 행복지수 배가라는 수치상 목표를 세웠다. 계량하기 힘든 목표일 수도 있으나 농업인들의 소득향상과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자는 의지이기도 하다.

농업기술원은 위에서 언급한 비전과 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해 일곱 가지 전략을 내세워 추진하고자 한다.

첫 번째 식량작물 안정생산과 농업경영 기술 확립이다. 소비자가 믿고 찾는 충북쌀 품질 향상과 웰빙먹거리 선점, 기능성 약용작물 등을 육성해 나아갈 것이다. 이는 미래의 식량 안보를 위해 식량작물의 품질 향상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두 번째 전략은 원예작물 기후변화 대응 및 미래 성장동력 창출이다. 신 소비 트렌드에 맞는 채소 품종을 개발 보급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수 품종 육성, 고부가 자원식물 증식 등을 통해 농업인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세 번째 충북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환경 친화 기술 도약이다. 지속적인 농업환경 보전으로 청정 충북 이미지를 이어가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병해충 관리와 고수익을 창출하는 버섯산업, 식품가공 연구 기술보급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네 번째 지역농업 기술혁신 기반 구축이다. 식량작물, 원예작물, 축산 등 모든 분야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스마트 농업에 대한 농업인들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시범사업을 통해 그 기술력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다.

다섯 번째 농촌자원 가치 창출로 활기찬 농촌생활 실현이다.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농촌 융복합산업의 내실화를 기하고 농촌체험, 농업인 가공 창업 활성화, 향토음식 자원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섯 번째 지식과 경영 능력을 갖춘 미래농업의 인재 육성이다. 농업과 농촌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농업인이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학습하는 농업인이 성공한다. 미래 농촌의 리더가 될 청년농업인뿐만이 아니라 농업인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끝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특화작목 육성이다. 포도, 마늘, 수박, 대추, 와인, 유기농업 등 6개 특화작목연구소와 곤충종자보급센터를 통해 보다 확대된 지역특화작목을 발굴 육성하여 소득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직원들은 항상 `대한민국 농업혁신의 중심, 충북'이란 비전을 마음에 담고 일한다. 영농현장에서 농업인을 중심에 놓고 농업인이 요구하는 연구, 지도사업을 통해 기해년은 충북 농업이 한 단계 비상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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