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꿈틀?…HBSI 60선 회복 불구 기준치 밑돌아
주택경기 꿈틀?…HBSI 60선 회복 불구 기준치 밑돌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17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산연,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발표
HBSI 전망치 69.3 기록, 전월대비 14.6p 상승

서울·경기·대구 전망치↑…주택경기 개선 기대



9.13 대책 이후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위축됐던 주택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9.3을 기록, 전월대비 14.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 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어 주택사업경기 어려움이 연초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정부의 규제강화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택사업자는 경기대응적인 단기 사업전략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며 "위기상황을 대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사업 전략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경기, 대구는 1월 HBSI 전망치가 상승해 다른 지역보다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고 전망치가 70선에 그쳐 여전히 전반적인 주택사업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76.1)이 유일하게 70선, 그 외 지역은 30~60선을 기록했다. 서울은 9월에 30포인트 이상 급락한 이후 10월과 11월에 조정을 거치면서 세달 연속 70선을 지속하고 있다.



대구(69.2)는 1월 HBSI 전망치가 전월대비 약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광주(63.3), 대전(67.8), 세종(62.5) 등은 전월대비 15포인트이상 하락했다. 특히 전북(36.8)은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1월 HBSI 전망치가 30선에 그쳤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1월 수주전망치는 재개발 87.2(전월대비 3.0p↑), 재건축 83.6(전월대비 0.6p↓), 공공택지 82.4(전월대비 1.8p↓)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서울의 주요 재건축사업장을 중심으로 시공사 교체, 사업연기 결정 등 사업부진에 따라 재건축이 소폭 하락했다"며 "재정비 시장규모 축소 전망,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따라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월 HBSI 실적치(68.6)는 규제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지수값이 급락했던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11월 실적치(67.3)와 12월 전망치(54.7) 대비 각각 1.3포인트, 13.9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실적은 재고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신규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았던 광주(84.3)지역만 80선을 기록했다.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의 12월 실적치는 30~40선을 기록해 주택사업경기의 지역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