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물질배출사업장 多 충북 미세먼지 발생 주원인
환경오염물질배출사업장 多 충북 미세먼지 발생 주원인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1.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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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대기배출사업장 12곳·전국의 소각장 20% 청주 집중
통행량 많은 경부·중부 고속도로 … 노후화된 경유차량 도

충북의 미세먼지 발생 요인은 무엇일까. 미세먼지 문제가 전 국민의 현안이 되면서 중국과 국내 요인 외에 지자체의 미세먼지 발생요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요인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북은 도내 자체 미세먼지 발생요인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2019년 현재 충북에는 대기배출사업장 611개소 중 대량 배출사업장 12곳이 청주에 있어 미세먼지 발생에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또 폐기물소각시설의 전국 20% 가량이 청주지역에 설치돼 사업장의 뒤를 이어 미세먼지 발생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노후화된 경유 차량이나 자동차 수, 경부와 중부 고속도로 통행량이 많은 구간 포진으로 차량 분진을 발생시켜 자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이 심각한 수준인데도 사업장 관리는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유역환경청이 16일 발표한 2018년 충청권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따르면 370개를 단속해 171개(46.2%)가 환경법 위반 행위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중 대기분야의 위반 건수가 107개로 전체 44.6%를 차지해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중국과 국내 요인을 제외하고 지자체 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미세먼지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난방공사의 벙커씨유 연료교체 요구와 소각시설 증설 및 신설 제한 등으로 효율적인 저감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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