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세차장 안전시설 설치·관리 `엉망'
셀프세차장 안전시설 설치·관리 `엉망'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01.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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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 결과 20곳중 17곳 보행자도로 통과 구조


소비자원, 지자체에 설치 기준 마련 등 요청키로
저렴한 비용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는 셀프세차장의 안전시설 설치·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셀프세차장 2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셀프세차장 안전실태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개소 중 17개소(85.0%)의 입구 또는 출구가 보행자도로를 통과하는 구조였고, 이중 4개소(23.5%)에만 볼라드(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가 설치돼 있었다.

14개소(70.0%)는 도로반사경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4개소(20.0%)의 입구 또는 출구는 어린이보호구역과, 1개소(5.0%)는 자전거도로와 인접하고 있어 차량 진출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15개소(75.0%)는 화살표 등 차량 이동경로 안내표시가 되어있지 않았고, 내부 또는 외부세차 구역에 주차구획이 표시되어있지 않은 곳도 15개소(75.0%)에 달했다.

13개소(65.0%)는 내부 세차구역에 세차기계와 차량의 충돌 방지를 위한 스토퍼(차량멈춤턱)를, 13개소(65.0%)는 미끄럼방지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에 △셀프세차장 출입구 안전 관리·감독 강화 △셀프세차장 내부 안전시설 설치 기준 마련 △셀프세차장 내 사용되는 세정제 등 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 제공 의무규정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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