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미투 … 합숙형 엘리트교육 재고”
“스포츠계 미투 … 합숙형 엘리트교육 재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1.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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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서 체험하는 체육교육 제시
최근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와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신유용 선수로 촉발된 스포츠 미투 운동과 관련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합숙형 엘리트교육을 재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15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자가 스승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지식과 기능을 배우는 도제식 합숙형 엘리트 교육은 충북체육교육이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며 “이런 교육 방식은 권위주의적 정부 시스템에서 스포츠 강국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스포츠 선진국을 지향해야 하는 시점으로 관람하는 체육에서 체험하는 체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모든 학생이 땀 흘리며 즐기고 건강을 도모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현재 대다수 아이가 스포츠를 떠올릴 때 단순히 응원하고 관람하는 종목으로 생각한다”며 “이제는 단순히 관람하거나 승리만을 쟁취하는 스포츠에서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로 체육 교육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기록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충북 소년체육대회도 아이들이 즐기는 축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이것이 앞으로 충북 체육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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