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 속도·신호위반 36만8600건
지난해 충북 속도·신호위반 36만8600건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1.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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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솔초 정문 앞 도로 1만1841건 적발 `최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찰~칵!' 방심하면 찍힌다. 도로 위 안전 파수꾼 `무인 교통단속 장비'. 과속은 물론 신호위반 행위에 이르기까지 각종 위법 행위를 속속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운전자는 단속 구간을 알리는 내비게이션 GPS에 의지해 가속페달을 힘껏 밟지만 도내 327곳(고정식)에 이르는 단속망을 피하기엔 역부족이다.

충북도내에서도 무인 교통단속 장비는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36만8618건(과속 33만2905건·신호위반 3만5713건). 지난 한 해 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잡아낸 속도·신호위반 건수다. 그렇다면 도내에서 위반 행위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점은 어디일까. 불명예는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355 한솔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가 차지했다.

14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솔초 정문 앞 도로에 설치한 다기능 무인단속 장비가 잡아낸 과속·신호위반 건수는 모두 1만1841건이다. 유형별로는 제한 속도(30㎞) 위반 1만1061건, 신호위반 780건이다.

해당 구간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다. 서행과 교통신호를 준수해야 하지만 의무를 이행하는 운전자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적발 건수가 많은 곳 역시 학교 주변 도로(스쿨존)다. 흥덕구 복대동 288-17 솔밭초 사거리 지점에선 1만896건에 달하는 과속·신호위반 행위가 이뤄졌다.

충주시 금가면 사암리 7-14 사암교차로 종점부는 3위에 올랐다. 이곳에 설치된 과속 단속 전용 카메라 적발 건수는 8079건에 달한다. 빠른 속도로 차를 몰던 운전자들이 감속을 하지 못해 단속에 걸렸다는 분석이다.

4위는 청주 상당구 용담동 용담초 앞 도로(스쿨존)였다. 2017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또다시 불명예를 안았다. 이곳에서 일어난 속도·신호위반 행위는 각각 7071건, 771건이다.

`죽음의 도로'라 불리는 청주 산성도로(용정동 산118-5)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산성도로에선 지난해 7076건에 이르는 속도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지점은 2016년 2위(5918건)를 차지하기도 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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