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개업 후 균열 · 누수 등 하자 2천여건 달해
4차례 보수요구 내용증명 … 화재 당일 5차 발송 계획
4차례 보수요구 내용증명 … 화재 당일 5차 발송 계획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당한 천안라마다앙코르호텔이 부실투성이 건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호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호텔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후 시공사인 K건설(경북 경산시)에 지난해 9월과 11월, 올해 4월 등 지금까지 4차례나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호텔 측이 제기한 하자 건수는 건물 균열, 누수 등 크고 작은 것들로 총 2000여 건에 달한다. 화재가 발생한 14일엔 5차 내용증명을 보내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 A씨는 “호텔 개업 직후 건물에 많은 하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K건설에 하자 보수를 요구했었다”며 “처음 한 달여 간은 하자 보수 공사를 해주다가 이후 밀린 공사 대금을 호텔에서 지급하지 않자 하자 보수를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K건설은 호텔 측으로부터 전체 공사 대금 중 20억여원을 받지 못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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