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우리 가족 문화나들이 `출발~'
기해년, 우리 가족 문화나들이 `출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1.15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26일 청주예술의 전당서 극단 청사 연극 `카츄샤는 흘러간다'
3월 17일까지 대전 이수아트홀 `와일드패밀리' 무대 … 추억 한아름
카츄사는 흘러간다, 와일드 패밀리
카츄사는 흘러간다, 와일드 패밀리

 

기해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 겨울 방학을 맞은 1월,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연극 한 편도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와 대전에서 열리는 연극으로 극단 청사가 마련한 악극 `카츄샤는 흘러간다'와 극단 돼지의 연극 `와일드패밀리'를 소개한다.



# 극단 청사 `카츄샤는 흘러간다'

올해로 창단 33주년을 맞는 극단 청사는 기해년 첫 무대로 악극 `카츄샤는 흘러간다'를 공연한다.

공연은 25일과 26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악극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신파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특히 전쟁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한 가족의 비극적 상황을 여성과 아이를 통해 가슴 아픈 역사의 비극을 담아낸다.

연극 무대는 1949년 충북 음성 감곡리로 유중팔의 아들 명구와 그의 아내 이금홍, 그리고 평소 금홍을 짝사랑했던 왕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평화로운 농촌에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된다.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보호받지 못하는 개인의 삶을 통해 지난 역사의 민낯을 들춰낸다.

이 작품은 김태수 작가의 시나리오를 문길곤씨가 연출했다. 출연배우는 길창규, 조영복, 이은희, 문길곤, 이계택 등 중견배우와 배경용, 성진, 신영신, 김소윤, 정수현, 정아름, 김기원, 유창준, 김현수 등이다. 이외에 성민주무용단과 직지팝스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문길곤 연출가는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비극적 상황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했고 자식마저도 잃어야 했던, 분명 이 시대를 관통했던 뼈저린 통증을 우린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며 “카츄샤는 흘러간다는 덤덤하지만 살을 베는 아픔으로, 이 악극이 지나간 시대를 되돌아보고 짙은 흉터로 남은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동 어린 연극으로 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열린다. 입장료는 50000원, 40000원, 20000원이다.(☏ 1544-7860)



# 대전 이수아트홀, 연극 `와일드패밀리'

극단 돼지는 2019년 첫 무대를 연극 `와일드패밀리'를 대전 이수아트홀에서 지난 11일 시작으로 오는 3월 17일까지 공연한다.

대전 이수아트홀의 첫 번째 작품인 연극 `와일드패밀리'는 칼국수 집에서 일어나는 와일드한 가족들의 기막힌 생활을 담은 반전 코믹스토리다.

시놉시스를 보면 고향에서 어머니와 함께 칼국수 집을 운영하는 오민상이 등장한다. 오민상은 잘나가던 건달로 형사가 된 동생을 위해 어두운 과거를 씻고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 대물파에서 마약사건이 터지고….

이수아트홀 관계자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 추적 반전 스토리 속에 담긴 감동적인 `메시지'와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감성'은 관객들에게 더욱 어필되는 요소다”라며 “젊은 연인들을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 사이에서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인기를 얻은 대학로 흐름에 맞춰, 독특하고 개성 있는 패밀리들이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매주 화~금 오후 8시,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와 6시에 진행된다. 입장료는 35000원, 30000원이다.(☏ 1644-4325)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