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악 미세먼지...사상 첫 `경보' 발령
충북 최악 미세먼지...사상 첫 `경보' 발령
  • 지역종합
  • 승인 2019.01.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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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복대동 178㎍/㎥ 충청권 비상저감조치 오늘까지 이어질 듯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이틀째인 14일 청주도심이 미세먼지에 뒤덮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왼쪽).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방호원들이 15일부터 차량 2부제 시행을 고지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이틀째인 14일 청주도심이 미세먼지에 뒤덮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왼쪽).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방호원들이 15일부터 차량 2부제 시행을 고지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에 사상 첫 경보가 발령되는 등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충청권 지자체들이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비상저감조치는 15일에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오후 4시를 기해 청주·증평·진천·괴산·음성군에 내려졌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지난 11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으나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짙어지면서 사상 첫 경보가 발령된 것이다.
해당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청주 복대동 178㎍/㎥, 진천 171㎍/㎥, 증평 150㎍/㎥ 등이다. 이 외 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농도 75㎍/㎥, 경보는 15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할 때 발령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내일 낮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를 기해서는 도내 전역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각각 시간당 평균농도 150㎍/㎥, 90㎍/㎥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충북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비상저감 조치에 따라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생활폐기물 소각량 감축, 분진 흡입차 확대 운행, 북부권 시멘트사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 내 물청소, 집진시설 점검·청소, 대형공사장 비산먼지 억제시설 가동이 강화됐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에는 도와 시·군 공무원,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충남은 나흘째 비상저감조치가 이어졌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은 지난 11일 오후 8시 북부권역, 12일 오전 3시 서부권역, 12일 낮 12시 동남부권역 등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 나쁨 기준인 75㎍/㎥를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1종 대기배출사업장' 117곳 등에 운영 조정을 권고하고, 도로 청소 확대 등 긴급하게 미세먼지를 줄이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보령·태안·당진 석탄화력발전 11기에 대해 발전 출력을 80% 수준으로 낮추는 `화력발전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14일에도 태안·당진 석탄화력발전 6기에 대해 상한제약을 추가로 시행했다.
도는 도청을 비롯한 시 단위 공공기관에 직원 및 공용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금강유역환경청과 대기오염 우심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 지도·점검을 강화했다.
대전도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시와 구, 사업소 등 공공기관에 이날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비산 먼지 저감 조치 및 조업시간 단축 등을 권고했다. 세종도 비상저감조치 시행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비상저감조치가 15일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미세먼지 농도는 국외의 영향도 있지만 국내 원인도 크다는 분석이다.
환경부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놓고 보면 국외의 영향이 있지만 내륙을 포함한다면 국외 유입과 국내 생성되는 미세먼지 영향이 더해진다”며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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