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중 8곳 “신규채용 부담 느낀다”
기업 10곳중 8곳 “신규채용 부담 느낀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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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906곳 대상 설문 결과 … 61.3% 최저임금 인상 탓
첨부용. /그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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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은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부담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2019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신규채용 부담'을 주제로 기업 906곳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이 77%라고 14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의 78.6%가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해 대기업(66.7%)이나 중견기업(62.1%)보다 10% 이상 높았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94.4%), `석유·화학'(90.9%), `서비스업'(81.7%), `제조'(81%)에서 부담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금융·보험'(55.6%), `건설'(62.5%), `정보통신·IT'(69.5%)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과반인 61.3%(복수응답)가 `2018년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직원 연봉을 함께 올려서'를 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이들 기업의 전체 판관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6.1%였다.

이어 `업종이 불황이라서'(46.8%), `앞으로 최저임금 인상폭이 계속 클 것이어서'(32.5%), `세금 등 다른 비용들도 상승해서'(28.7%), `노동유연성이 경직돼 있어서'(12.9%) 등 답변도 많았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채용 규모 축소'가 49.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연봉 동결'(25.8%), `야근 및 특근 금지'(24.5%), `기존 직원 구조조정'(20.5%), `시간제·계약직 위주 채용'(20.2%), `상여금 지급 중단'(20.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 14.8%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정부가 계획하는 최저임금 상승안에 대해서는 51.8%의 기업이 `인상 목표와 인상폭이 너무 커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 목표 수준으로 올려야 하나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34.7%, `현행 인상 목표와 인상폭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3.6%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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