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유원대 약학대학 유치 총력전
영동군, 유원대 약학대학 유치 총력전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1.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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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의학관련 학과 전무… 군민 3만31명 서명운동 동참
청와대 - 교육부 - 국회 등 설치 필요 건의문·서명부 제출

영동군이 도내 남부권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인 유원대학교의 약학대학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유원대 34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지역 경제에 한 축을 형성했지만,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유원대학교 약학대학 유치 적극 지원에 나섰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제약산업이 가장 활발한 충북에 약대를 추가 신설해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도내 북부에는 세명대 한의대가 있고, 중부에는 충북대 의대와 약대가 있지만, 남부권은 의학 관련 학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군은 지난달 12일부터 유원대학교 약학대학 유치를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총 3만31명의 군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군은 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지난 11일 청와대와 교육부, 국회 등에 제출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 완화와 지속가능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충북 남부권 유일의 4년제 종합대학인 유원대에 약대 설치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건의문도 보냈다.

앞서 영동군의회도 지난 9일 유원대 약학대학 정원 배정 건의문을 채택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유원대는 지역 사회와 연계해 기초·응용 약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등 내실 있는 관련학과와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중심 약학대학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군은 유원대와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약학대 정원 60명 증원 계획을 교육부에 통보했으며, 교육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말까지 희망대학을 신청 받았다.

접수 결과, 유원대를 비롯해 전국의 12개 대학이 신청했다. 교육부는 2개 대학 정도를 선정해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영동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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