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경 편성 통해 지역아동센터 운영 정상화하라”
“정부는 추경 편성 통해 지역아동센터 운영 정상화하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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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 도민의 방서 기자회견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안명희)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지역아동센터의 예산 부족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2019년도 지역아동센터 기본 운영비 지원 예산은 지난 2018년 대비 2.8%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지역아동센터 수의 증가를 감안하면 각 센터당 기본 운영비의 증가율은 약 2.5%에 불과하다. 이는 단순한 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 운영비에는 센터 종사자의 인건비와 아동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 운영비, 센터 운영비 등이 모두 포함됐다”며 “기본 운영비로 최저임금 인상률 10.9%에 따른 인건비 상승을 충당해야 함에 따라 프로그램비와 관리 운영비가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방편은 프로그램 의무지출 비율을 기본 운영비의 10% 이상에서 5%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라며 “3년을 일하고 10년을 일해도 동일하게 최저임금을 받는 현실보다 ‘아이들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하나’라는 걱정이 우리들의 가슴을 더 시리게 만들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사실상의 책임을 져야 하는 정부가 뒤로 발을 빼는 모양새이며 현장에만 책임을 떠넘긴 것과 다름없는 처사”라며 “정부는 추경 편성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정상화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오는 15일 ‘지역아동센터 예산사태 해결을 위한 추경쟁취연대’와 함께 추경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광화문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역아동센터는 현재 전국 4200여 개소에 이르며 약 11만명의 아이들이 이용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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