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심상찮은 과일 물가…정부, 농축산물 1.4배 더 푼다
설 앞두고 심상찮은 과일 물가…정부, 농축산물 1.4배 더 푼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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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잡기에 나선다. 배추·무·사과·계란 등 10대 성수품 공급 물량을 평소보다 1.4배 늘리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전 3주(1월14일~2월1일)간 이 같은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 사과 등 과일 가격이 평년 대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 배의 경우 이달 들어 평년대비 44%, 사과는 15% 오른 가격을 보이고 있다.



소·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닭고기 소비자가격이 5445원으로 평년(5279원) 수준을 소폭 웃돌고 있다. 임산물의 경우 밤과 대추 등이 평년 대비 강세를 띄고 있다.



대책기간 시중에 풀리는 10대 성수품의 하루 물량은 7376t이다. 평소의 5412t보다 1.4배 가량 많다.



품목별로는 무(140→270t)와 배(500→900t)가 평소 공급량보다 각각 1.9배, 1.8배 더 시장에 쏟아진다. 배추(400→610t)와 사과(350→530t)의 공급량도 평소보다 각각 1.5배씩 늘린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는 평시 654t에서 1000t으로, 돼지고기는 2411t에서 2900t으로, 닭고기는 785t에서 942t으로, 계란은 165t에서 206t으로 늘려 공급한다.



임산물인 밤(6.3→17t)과 대추(0.2→1t)으로 각각 2.7배, 5배 시중에 푼다.



농식품부는 과일의 경우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해 7만세트를 공급한다.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를 총 8000세트 공급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설 명절에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 양곡 허위표시 등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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