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소통 … 열린·공감·책임의정 구현 역량 집중”
“도민과 소통 … 열린·공감·책임의정 구현 역량 집중”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9.01.13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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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복리증진·주민 중심 자치분권 실현 지원 제도 마련
예산분석기능 강화·정책보좌관제 인력 확충 등 성과
대의민주주의 실현 … 악습·비효율 관행 등 철폐 변화
집행부와 상호 협력·상생 … 감시·견제 기능 강화도
4개 시군 행감거부 아쉬움 … 민주주의 사회 조성 온힘
의원 해외연수 사전심의 기능 강화 … SNS 등 공개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은 올해는 도민복리증진에 앞장서 일하는 도의회를 만들어 도민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의 입법예고를 마침으로 한 축을 담당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에 충실하겠으며 의회의 인사권 독립으로 인한 전문인력 및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한층 탄력이 받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 의장은 앞으로 도민들과 소통하고 열린의정, 공감의정, 책임의정 구현을 위해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운영방향을 잡았다.





-올해 화두는.

△올해는 도민복리증진에 앞장서 일하는 의회가 되겠다. 더욱이 주민중심의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이 국회 앞까지 다가갔다. 도의회의 자율성과 예산·감사·심의 등을 지원할 제도도 마련됐다. 이제는 도민들의 요구와 정서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도민들과 소통에 주력하고 열린의정, 공감의정, 책임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에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번 제11대 의회는 여성의원 8명 및 장애 의원 2명, 정의당의원 1명 등 각계각층을 대변할 수 있는 원 구성으로 여성, 사회적 약자, 소수 정당 등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됐다.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 후 기억나는 성과가 있다면.

△제11대 충남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33명, 자유한국당 8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됐으며, 초선의원들이 많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도의원들은 입법조례안 제·개정 117건, 예·결산 18건, 동의·승인 44건, 건의·결의 16건, 규약 1건, 규칙 1건 등에 대해 안건처리를 진행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8개의 연구모임, 5분발언, 의정토론회 19회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현안사항들을 다뤘다. 이밖에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서 지방분권 및 지방의회 독립성·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건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성과로는 의회예산분석 기능 강화를 위한 예산정책담당관 신설, 도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회제도 도입,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보좌관제 인력 등을 확충했다.



-올해 의정 운영 방향 및 주요 정책은.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도민과 소통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안전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쳐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진정한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의 의정계획은 회기 8회 124일(정례회 2회 59일 임시회 6회 65일)로 도정현안 점검을 위해 계룡세계군무화엑스포지원과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 내포문화권발전을 위한, 충청남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를 운영하여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다. 특히 그동안 발굴해 온 의회 제도개혁 T/F 추진과제를 적극 가동하여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세부적으로는, 의원 스스로의 역량 강화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존의 구태의연한 악습과 비효율적인 관행 등을 철폐함으로써 보다 발전된 도의회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도정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하고, 상생하면서 독립적 위치를 찾아가는 데 노력할 것이다. 의회의 본연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의 기능은 강화하되, 합리적인 사항에 대하여 집행부에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집행부와 작은 일이라도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도지사와 정당이 같다는 이유로 집행부를 무조건 두둔하지는 않겠다. 또한 한쪽 방향에 치우친 반대를 위한 반대 역시 하지 않을 것이다. 의회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 집행부가 더 좋은 견해를 도출할 수도 있도록 의회 본연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의회는 충남의 미래발전과 도민행복을 위해 협력하고 소통하며 상호발전적인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도와 의회가 충남 발전과 도민 복리 증진을 위한 파트너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입법예고 단계를 마쳤다. 충남도의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지방자치제도가 주민자치단체 중심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중 지방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위해 정책 지원 인력을 충원하고 사무처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 행정부의 감시와 견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또한 주민이 의회에 직접 조례를 발의할 수 있는 주민조례발안제 도입은 지방분권의 핵심으로 등장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성숙한 실현과 민주주의가 가일층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회는 2019년도에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며 대의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의회에서도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항상 소중히 여기며, 의정역량 강화에 힘쓰겠다.



-제11회 충남도의회 첫 행정사무감사를 자평한다면.

△도의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지사가 시장·군수에게 위임 또는 위탁 사무를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도민들이 아주 적은 예산이라도 적정하게 쓰였는지 궁금한 것을 살펴보는 것은 도의회의 본연의 의무이나, 4개 시군의 감사거부로 시행되지 못해 아쉽다.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우리 도의회는 `법과 원칙이 통하는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주권자인 도민을 섬기는 올곧은 마음으로 한치의 흔들림이 없이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충남도의회 올해 해외연수 계획에 대한 입장과 새로운 방안이 있다면.

△충남도의회는 관행대로 추진해온 일상적인 상임위원회식 해외연수에서 탈피한 여러 가지 개선안을 고심하고 있다. 먼저 소그룹의 의원들이 연수 주제를 직접 연구하여 결정하도록 하고 심의위원회 사전심의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결정한 연수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토록 할 예정이다. 해외연수 시 현지 교통수단으로는 기존 임차버스 외 시내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의원들의 연수내용 등은 홈페이지뿐 아니라 SNS 등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겠다.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이 됐다. 임무 중 꼭 하고 싶은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대의적 협의회 활동으로 지방분권 실현에 발 벗고 나서겠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요추진과제로 의회사무처장 등 직급 개정, 광역의회 의장표창에 따른 관련 규칙 개선, 행정사무감사 관련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 촉구, 지방분권 실현 등이다. 의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서 17개 광역의회 간 연대를 공고히 하고 국회 및 정당 그리고 정부 주요인사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지방분권 관련법규 제·개정과 제도 개선을 유도하며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지방의회의 중지(衆志)를 모아 구체적인 실천행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제11대 충청남도의회는 올해에도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도정과 교육행정이 추구하고 220만 도민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일로 매진해 나갈 것이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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