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수명도 짧다 … 소득따라 기대수명 6년 차
돈 없으면 수명도 짧다 … 소득따라 기대수명 6년 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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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고령화리뷰 “상위 20%·하위 20%간 양극화”
서울 기대수명 83.3세·건강수명 69.7세로 전국 최고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 기대수명이 6년, 건강수명은 11년 넘게 차이 났다. 경제 소득 차이가 수명 및 건강수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보험연구원의 `고령화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국건강형평성학회는 2016년 기준 소득상위 20%(85.5세)와 하위 20%(78.9세)의 기대수명이 6.6년 차이 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기대수명 차이는 더욱 양극화할 전망이다. 오는 2024년에는 소득 상위 20%(88.4세)와 하위 20%(81.5세) 차이가 6.9년까지 벌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연구원 안소영 연구원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사망률 격차가 최근 수십 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또한 건강하게 삶을 유지한 기간을 나타내는 `건강수명'도 이 같은 경향을 보인다. 건강수명은 사망과 유병을 종합한 건강 수준을 두루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지난 2015년 기준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수명은 11.33년으로 추정했다.

경제수준에 따른 건강불평등은 소득뿐 아니라 지역별로도 나타났다.

수도권·광역시와 지방 사이에 기대수명이 차이 났다. 이 같은 차이는 성별과 관계없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83.3세)로 집계됐다. 반면 전남은 80.7세로 서울과 2.6년 차이가 났다.

건강수명이 가장 높은 지역도 서울(69.7세)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64.3세)으로 서울과 5.4년 차이 났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소득에 따른 건강불평등이 존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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