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맵시나는 부츠 발·다리는 괴롭다
겨울철 맵시나는 부츠 발·다리는 괴롭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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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54.9% 착용시 통증 호소
굽 높으면 허리부담 … 말초신경 등 장애도
굽 낮은 어그는 보행 방해·피로도도 높아

 

겨울철 보온성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부츠를 신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철 20~30대 여성은 일주일에 3일 부츠를 신으며, 이들 중 50% 이상이 허리와 발, 발바닥 등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부츠의 굽이 지나치게 높고 통이 좁으면 허리에 부담을 주고 말초신경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반면 굽은 낮지만 바닥이 납작한 어그부츠는 뒤꿈치-발바닥-앞꿈치 순으로 바닥을 디디는 3박자 보행을 방해해 허리뿐만 아니라 발까지 피로가 쌓이게 한다.

최근 20~30대 여성 212명을 대상으로 부츠를 신는 횟수와 통증의 유무, 통증 부위 등을 조사한 결과 54.9%가 부츠 착용 시 통증을 느꼈다.

또 일반 부츠를 즐겨 신는 여성은 60.7%, 어그부츠를 자주 신는 여성 44.2%가 허리나 무릎, 종아리, 발, 발바닥 등이 아팠다고 답했다.

이들 모두 발바닥에 가장 큰 통증을 느꼈으며, 그 다음으로 아픈 부위는 일반부츠의 경우 허리, 어그부츠는 발이었다.

의료계에서는 “굽이 높은 부츠를 신으면 배와 가슴은 앞으로 나오고 엉덩이와 허리는 뒤로 휜다”며 “이 때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해 요통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그부츠는 바닥이 평평해 걸을 때 충격이 발에 그대로 전해지며 족저근막염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예방하려면 우선 부츠를 신는 횟수와 시간을 줄이고 발 사이즈보다 1㎝ 정도 여유가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보통 부츠의 굽은 2~4가 적당하며 만약 굽이 없는 부츠의 경우 깔창을 이용해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족욕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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