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연수예산 늘리는 옥천군의회 시민단체는 외유성 논란에 `싹둑'
국외연수예산 늘리는 옥천군의회 시민단체는 외유성 논란에 `싹둑'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1.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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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인당 50만원씩 늘려 300만원으로 증액
민주평통·새마을회는 전액 삭감 … 군민들 분노

옥천군의회가 자신들의 국외연수 예산은 늘리면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새마을회의 해외연수 비용은 전액 삭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군의회는 지난해 12월 2019년 예산을 심의하면서 시민단체의 해외연수가 형평성 시비와 외유성 논란을 낳는다며 옥천군새마을회 국외연수비용 2100만원과 평통일자문회의 국외연수비용 285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군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시행령과 `옥천군 새마을운동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들 단체의 국외연수비용 지원 예산을 계상했지만, 의회가 제동을 건 것이다.

그러나 군의회는 자신들의 국외연수 비용은 오히려 증액했다.

1인당 250만원이던 국외연수 비용을 50만원씩 늘려 300만원으로 증액했다.

군의회는 이렇게 증가한 5210만원을 들여 의원 8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등 14명의 국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예천군의회의 추태로 지방의회 국외연수가 도마에 오르면서 군의회의 `내로남불'식 예산심사가 주민의 분노를 사고있다.

한 주민은 “자신들의 국외연수 비용은 증액하고 시민단체 예산은 전액 삭감한 것은 오만한 처사”라며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나오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의회 관계자는 “아직 국외연수를 논의한 적은 없다”며 “진행을 하더라도 진정한 연수가 되도록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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