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文정부표 산업정책 강조...충북 반도체·바이오산업 탄력?
노영민 文정부표 산업정책 강조...충북 반도체·바이오산업 탄력?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1.09 20: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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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제계 인사와 소통 강화 주문에 “산업기틀 마련” 어필
한단계 도약 -제자리걸음 갈림길 선 충북 긍정적 영향 기대
첨부용.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8. /뉴시스
첨부용.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8. /뉴시스

 

충북 출신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文)정부표 산업정책을 강조하면서 지역의 반도체와 바이오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새로 임명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경제계와 활발한 교류를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인사차 집무실을 찾은 노 실장에게 “실장님은 과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으로서 산업계와 교류를 많이 해 본 경험도 있고, 각종 정책에 밝으니 역할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소개했다.

이에 노 실장은 “시간이 지나도 2~3개 분야에 대한 산업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것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도체·자동차·바이오산업에 대한 동향을 자신의 견해와 함께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노 실장의 답변은 문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정책'을 강조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노 실장이 문정부표 산업정책을 강조하면서 반도체와 바이오를 지역의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충북의 산업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충북은 바이오충북을 슬로건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매진해왔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바이오기업 유치 등 충북은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메카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충북의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미래먹거리산업인 바이오 외에 반도체가 최근 충북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는 충북 전체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충북 경제성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 반도체는 위기 또는 기회라는 기로에 서게 됐다.

최근까지 SK하이닉스가 M-15라인을 준공하는 등 청주에 투자가 이뤄진 상황에서 충북은 바이오와 함께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산업의 확장에 적극 나서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 알려지면서 충북이 반도체 산업 확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며 클러스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단계 도약이냐 제자리걸음이냐는 갈림길에 선 충북의 반도체산업은 향후 정부의 관련 산업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시점에 노 실장이 반도체와 바이오분야를 언급한 것이 충북의 관련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노 실장은 국회의원시절 산업위원장을 맡는 등 관련 위원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따라서 충북지역의 바이오와 반도체산업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노 실장은 충북 경제발전 방향에 대한 이해와 분명한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지역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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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2019-01-10 00:20:24
약가제도 개선 하지 않는 한 제약 바이오 성장 할수가 없다고 본다
왜?? 신약 개량신약 적정약가 인정안하니까
17년 동안 개발해서 복지부 산자부 상받고 신기술 인증 하고 복제약 최저약가 제시해서 낮은 약가에 수출도 못하게 막더니만
진정으로 제약바이오 육성할려면 제품을 노력해서 만들었으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어야만 기업도 연구개발하는거지요
그런게 안이루어지면 기술이고 기업이고 가치를 인정해주는 나라로 이동하는거지요
제조업은 베트남 으로 왜 이동 할까요
까다로운 규제와 이윤이 안 남기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