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무가선 저상트램 공모' 결과 촉각
청주시 `무가선 저상트램 공모' 결과 촉각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1.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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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수원·성남·전주시 등 5곳 지원 … 국내 1호 상징성 커
한국철도기술硏 이달 말까지 현장조사 거쳐 대상지 선정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청주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지난 연말 공모를 마감한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에는 청주시를 비롯해 부산시와 경기 성남·수원시, 전북 전주시 등 전국 5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지원했다.

대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트램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사례는 있지만 이번 공모는 정부에서 선정한 국내 1호 트램 설치지역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달 말까지 현장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청주시가 `국내 1호 트램 도시' 등극여부가 20일가량이면 결정 나는 것이다.

트램은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운행하는 노면전차로 유해가스를 배출히지 않아 철도 중에서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청주시가 신청한 노선은 청주시청 옆 옛 청주역사를 기점으로 차 없는 거리를 통과해 성안길 용두사지철당간까지 1.1㎞구간이다.

이 사업에는 28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공모에 선정되면 110억원을 지원받는다.

경쟁도시에서 기존 교통망과 신규 개발지를 연계한 교통체증 해소와 관광상품으로서의 노선을 제시한데 반해 청주시는 구도심 핵심상권을 관통하는 노선을 제시한 차별성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노선에 트램이 들어서면 구도심 상권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청주시의 준비기간이 짧았던 점은 다소 아쉽다. 시는 지난해 7월 한범덕 시장 취임 이후 트램사업을 검토했다.

하지만 부산과 성남, 수원 등은 이미 수년 전부터 트램사업을 적극 검토해왔다. 특히 부산은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유치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왕성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비록 트램사업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청주시의 제안서는 차 없는 거리에서 성안길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노선이 장점”이라며 “현장조사 등에서 이 장점을 잘 부각시킨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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