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싸늘'
사랑의 온도탑 `싸늘'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1.09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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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목표의 77.9% 달성 그쳐


경기침체 탓 기부 분위기 `꽁꽁'
새해가 되었지만 기부문화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사랑의 온도탑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회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국에서 `희망2019나눔캠페인'모금활동을 하고 있지만 중앙과 17개 시·도 모두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캠페인 마감 20여일이 남은 상황에서 지자체별 목표액에 70%도 미치지 못한 시·도가 7곳이나 돼 최악의 기부 현황을 보이고 있다.

충북사회공동모금회는 9일 현재 66억원 목표액 중 52억을 달성해 77.9%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목표액이 지난해와 같음에도 성금 모금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기업과 시민들의 기부도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앙모금회와 전북, 인천, 경북, 전남 등 5개 지역만 9일 현재 목표액의 80%만 달성했을 뿐, 대부분 지역은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9일 현재 목표액의 30.6%에 그치고 있고, 울산 60.3%, 제주 64.4% 달성에 머물고 있어 캠페인 목표달성에 빨간불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한적십자 모금 현황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충북지사는 현재 목표액의 60%에 그치고 있어 경기침체로 인해 기부문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에 성금 모금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고 해도 연말연시가 되면 기업이나 개인의 성금이 이어졌는데 올해는 유난히 모금이 어렵다”면서 “중소기업의 경영 악재가 기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목표액 달성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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