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온 이승우 “최선 다해야죠”
돌고 돌아온 이승우 “최선 다해야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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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1·2기 잇단 승선
소속팀서 부진 … 명단 제외
대체선수로 아시안컵 첫발좁은 공간 플레이 `주특기'
밀집수비 상대 해법 부상

 

잠시 사라졌던 이승우(베로나·사진)가 돌아왔다. 극적으로 생애 첫 아시안컵 무대를 밟게 된 이승우는 이번 만큼은 팀에 큰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깜짝 발탁됐던 이승우는 지난해 9월 벤투호 1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0월 A매치 2연전에도 부름을 받았다. 출전 시간은 4경기 합계 7분에 그쳤지만, 꾸준한 소집은 그를 향한 벤투 감독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증거로 여겨졌다.

입지에 변화가 생긴 것은 11월이다. 벤투 감독은 3기 명단에서 이승우를 제외했다. 소속팀에서 자취를 감춘 것이 대표팀 선발에도 영향을 끼쳤다. 당시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뽑지 않은 것에 대해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한 점을 들 수 있다. 지금 이승우와 같은 포지션의 경쟁도 치열하다“고 했다.

묵묵히 기다리던 그에게 러시아월드컵에 이은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대회 개막 하루 전 부상으로 이탈한 나상호(광주) 대신 최종 명단에 발탁된 것이다.

이승우는 좁은 공간에서의 플레이에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U-20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수준급의 연계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한국은 필리핀과의 1차전에서 상대 5백에 크게 고전했다. 촘촘한 수비벽에 공간을 창출하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다. 수비 위주의 운영을 펼치는 팀들을 상대로 발재간이 좋은 이승우는 충분히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이승우는 지난 8일 훈련 전 인터뷰에서 “항상 내게 주어진 상황과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소속팀에서도 자리를 잡고 경기에 나섰다. 꾸준한 모습도 보여줘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면서 “선수로서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이 언제 투입할지 모른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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