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즐거운 곳” 생각 갖도록 지도
“학교는 즐거운 곳” 생각 갖도록 지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1.0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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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학 앞둔 예비 초등학생... 입학준비 어떻게?
물건 챙기기·의사 표현법·화장실 가는법 등 설명
충치·시력검사 - 부모 휴대전화 번호 숙지 시켜야

 

충북 지역 2019학년도 초등학교 의무취학 예정자는 1만5652명이다. 입학식까지 50일 남은 기간 학부모들은 자녀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불안해한다. 학부모들은 유치원과 다르게 초등학교에서는 스스로 챙겨야 하는 주도적인 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는 등 사전 교육을 해야 한다.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들을 위해 `행복한 학교생활 길라잡이'내용을 소개한다.

# 입학 전 어린이의 사전교육
학부모들은 입학하면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선생님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교사가 특별히 위대한 존재라고 가르칠 필요는 없지만 자녀가 공부를 배우는 선생님이 애정 어린 좋은 분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해주면 입학 때의 불안을 덜어주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입학 전에는 가족중심, 가족상대로 소수인과 관계를 갖고 단순한 사회생활을 했지만 집단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는 학교 생활에서는 자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야 한다.
또한 입학 전에는 가정생활에서 눈을 뜨면 일어나고, 배고프면 먹고, 잠이 오면 자고, 놀고 싶으면 얼마든지 놀 수 있었지만 학교에서는 규칙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학부모들의 주의할 점
학부모들은 입학 전 자녀가 과잉보호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독립심을 길러 줘야 한다. 취학 전 아동은 옷 입기, 식사하기, 신발 신기 등 일상생활을 부모가 대신 해주었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자녀가 하는 일이 미숙해 옆에서 보기 딱한 일이 발생해도 대신 해 주거나 거들어 주기보다 자기 일은 스스로 처리해 가도록 맡겨두고 격려를 해 주는 게 중요하다.
이와 함께 입학한다고 해서 새삼스럽게 욕심부려서 자녀에게 과중한 부담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어려운 문자공부나 수학공부를 강행해 우리 아이는 한글을 다 익혔고, 100까지 세고 쓸 줄 안다고 자랑하는 학부모가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 학습 흥미가 떨어져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데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용변 지도도 필요하다. 학교의 화장실은 가정의 화장실과 다르기 때문에 어떤 어린이는 사용하는 법이 서툴 때가 있다. 거기에 새 옷의 단추가 잘 벗겨지지 않아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학교를 싫어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새 옷을 입고도 혼자서 용변을 보는 게 문제가 없도록 연습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

# 입학 전 건강과 안전교육
입학 전에 병원을 찾아 어린이의 건강상태를 종합 진단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게 좋다. 신체적인 이상이나 결함이 있을 때는 조기 치료를 해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이 시작되도록 해야 한다. 청력이나 시력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서 이상이 있으면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입학 후에는 담임교사와 상의해 좌석배치 등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전훈련은 주로 통학로를 이용하는 현장 지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신호등 보는 법, 횡단보도의 이용법, 좌측통행 등을 완전히 습관화되도록 철저한 훈련을 입학 전에 시켜야 한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집 전화번호와 부모의 휴대전화 번호를 외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중요하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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