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 “환영 … 기대감 크다”
도민들 “환영 … 기대감 크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1.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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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출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
이원종 前지사 이어 두번째 비서실장 … 이목 집중
이시종 지사 강호축 개발 등 현안해결 긍정 희망
민주당 충북도당·시민단체 “균형발전 힘 보태주길”
첨부용.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8. /뉴시스
첨부용.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8. /뉴시스

 

충북 출신 노영민(62) 주중 한국대사가 8일 문재인 대통령 2기 비서실장에 기용되자 충북도내 각계와 도민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더불어 그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57년 청주에서 태어난 노 신임 실장은 1960년 대통령비서실이 정식 편제된 이후 충북 출신으로서는 두 번째 실장자리에 올랐다. 그것도 현 정부 실세 중의 실세라는 평가를 받는 그이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충북 출신 첫 번째 대통령비서실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이원종(76) 전 충북지사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노 실장 임명 소식에 크게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4% 충북경제 달성과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 개발 등 산적한 현안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 실장의 역할에 대해 “지역이 아니라 국가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도 지역현안사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충북도청에는 노 실장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인사도 있다. 이장섭 정무부지사는 노 실장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보좌관으로 12년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국회의원과 보좌관이라는 상하관계를 뛰어넘는 돈독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논평을 통해 노 실장 임명을 환영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노 실장 임명을 도민·당원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국민과 충북도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노 실장은 그동안 주중대사를 맡아 사드문제 등 산적한 대중국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이끌어 냈음은 물론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발전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했다”며 “문재인 정부 2기 비서실장의 중책을 맡은 노 실장이 대통령을 보좌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환영했다.

충북경제사회연구원 이두영 원장도 “(노 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인 포용국가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기를 바란다”며 “비수도권 출신으로서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대로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강력히 추진하도록 챙겨 주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역현안을 챙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그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북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충북으로선 오랜만에 중앙정부에 기댈 수 있는 `큰 기둥'이 생긴 셈”이라고 평가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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