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경제 선순환 … 더 행복한 충남 만들어 나가겠다”
“복지·경제 선순환 … 더 행복한 충남 만들어 나가겠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9.01.06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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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 양승조 충남도지사
4대 핵심과제 추진 … 3·1운동 100주년 기념 준비도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 맞는 경제발전전략 마련
경제종합상황 점검체계 구축 … 각종 규제 완화 주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2위 … 중점적 대책 필요
노후 석탄화력發 조기 폐기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
내포 혁신도시 지정 개정법률안 통과 모든 역량 집중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충심'비전을 민선 7기 2년차 도정에는 더욱 공공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국회 활동으로 느낀 지역의 정체성 탈피를 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위해 첫 결재 사업으로 임신부 전용 민원창구를 추진했다. 이어 2년차인 2019년부터는 4대 핵심과제인 △새롭게 성장하는 충남 △여유롭고 풍요로운 충남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충남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 세부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차근차근 초석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도정 운영방향은.

△지난 한 해가 도정 비전을 세우고 이를 공유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올해 충남도정은 이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정착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4대 역점과제 아이 키우기 좋은, 어르신이 행복한, 더불어 잘 사는, 기업하기 좋은 충남이 되기 위해 정책을 준비하고 안착시켰다. 올해는 4개의 핵심과제인 △새롭게 성장하는 충남 △여유롭고 풍요로운 충남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충남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현안 과제를 6개로 묶어 도민 여러분과 함께 추진하겠다.

이외에 충남 여성·가족플라자 건립,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기반 마련, 3·1운동 100주년 임정 100주년인 올해 도 차원의 사업 추진, 2020년 계룡군문화엑스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충남 경제 발전 전략은.

△그동안 충남경제는 기업인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으로 GRDP 전국 3위, 무역수지 전국 1위, 고용률 전국 4위 등 충남경제가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민선7기 충남은 기업에 대한 지원시책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우선,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제 패러다임에 맞는 경제발전전략을 마련하겠다. 발맞춰 충남경제 현황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충남경제종합상황 점검체계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구체적으로 도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이 적기 지원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하여 지원할 것이며 또한 기업을 경영하는데 걸림돌이 없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더불어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충남으로 이전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수도권이전기업 이주지원비를 확대하고 이전기업에 대한 시설투자비도 추가 지원하도록 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민선 7기 일자리 종합계획은 도지사 공약과 일자리를 적용하여 대한민국 일자리의 중심을 충남으로 만들기 위해 5대 핵심전략 10대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일자리진흥원 설립으로 지금 각 부처,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일자리관련 지원기관을 하나로 통합하겠다. 또한 청년 세대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직종을 위한 창업 여건 마련과, 천안아산KTX 역사에 있는 청년 창업 프라자와 같은 창업공간을 조성해 지원하겠다. 노년층도 일자리를 통한 생계유지와 사회활동을 통한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기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깨끗한 대기를 만들겠다. 충남은 전국 61개소 석탄화력발전소 중 30기가 위치하고 있고 대산 석유화학단지, 당진 제철·철강 단지가 밀집되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2위에 달해 이 부분에 대한 중점적인 대책이 필요하고 생각한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30년 이상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기를 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 또한,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탈 석탄 동맹'에 가입하여 석탄발전산업 종식과 친환경에너지로 전환을 선언했다. 꼭 실천해 나가겠다.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깨끗한 공기, 푸른하늘, 더 행복한 충남'을 비전으로 기존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15㎍/㎥를 달성하기 위해 2015년 대비 대기오염물질을 35.3%(98,571톤)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앞으로 이를 위해 에너지산업 연소관리, 산업부문 저감, 이동 배출원 관리,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 도입 등 8대 전략 43개 과제를 시행에 나가겠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도민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도민 체감 정책을 추진하고 충남뿐만 아니라, 충청권, 수도권, 중앙정부와 지속 협력하겠다. 또한, 어린이집, 초·중·고교 및 노인회관 공기청정기 보급과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등 미세먼지 민감계층인 어린아이와 어르신에 대한 적극적인 건강보호 정책도 추진하겠다.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 추진은.

△올해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의 자존심 문제라고 생각한다. 서해안시대의 핵심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범도시로 가는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은 이제 국회의 개정법률안 통과 심사만 남았다.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노력, 한시도 늦춘 적 없다. 국회의원 시절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달 17일 더불어민주당 정책투어 중 충남 내포 방문에서 박광온 당 최고위원은 “혁신도시 지정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당론으로 채택될 것으로 생각하며 자유한국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정이 확정된다면 공공기관 이전에 적극 나서겠다. 그동안 혁신도시 건설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자 했는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충남도가 제외돼 차별을 받았고, 정부는 2005년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면서 세종에 행정수도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이를 제외시켰다.

내포신도시가 당초 구상대로 중앙 주도형 국가균형발전정책과 지방 주도형 지역발전정책이 결합한 신균형발전정책의 적임지가 되려면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임시회가 열리면 반드시 개정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8년, 새로운 도정이 큰 탈 없이 첫발을 내딛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었다. 새해에도 충남 도정이 도민 여러분의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취임 첫해인 2018년도는 도로를 깔고, 터를 닦아놓는 과정이었다면, 2019년은 그 도로를 이용해 물자를 나르고, 건물을 올리는 기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3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들을 더욱 내실 있게 다져나가고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통해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나가겠다. 직원들에게도 시무식에서 부탁했다.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함께 도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우리가 마음을 합쳐 서로 힘을 모을 때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할 수 있으며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도민 한분 한분 2019년 새해에도 뜻하시는 일들 모두 성취하시길 바란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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