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원 교수 살해범, 범행 이유 끝까지 침묵…구속심사 출석
임세원 교수 살해범, 범행 이유 끝까지 침묵…구속심사 출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1.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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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동기는?" "원한 있나?" 질문
경찰서와 법원에서 모두 묵묵부답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 심사



자신의 정신과 진료 담당 의사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박모(30)씨가 범행동기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씨는 2일 오후 2시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흉기를 미리 준비했냐",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채 법정에 들어섰다.



박씨는 앞서 오후 1시29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나왔을 때도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 "원한이 있었느냐" "유가족에게 할 말 없으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4분께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정신과 진료 상담 중이던 임세원(47)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교수는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으나 흉부를 크게 다쳐 오후 7시30분께 결국 숨졌다.



박씨는 간호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조사에서 범행은 시인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줄곧 횡설수설을 했다.



박씨는 조울증 환자로 수년 전 임씨에게 진료를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박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같은날 영장을 청구했다.



박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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