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축 개발 … 미래 100년 먹거리 발판 삼을 것”
“강호축 개발 … 미래 100년 먹거리 발판 삼을 것”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1.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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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 이시종 충북도지사
주요 경제지표 최상위권 … 8조5천억 투자 유치 성과
충북선철도 고속화 예타면제·4차산업 신산업 선점
1등 경제 충북 실현 6대 신성장동력산업 집중 육성
오송역·청주공항 활성화 … 충청권 광역철도망 계획
도시 - 농촌 균형발전 … 남·북·동부권 투자유치 확대
미세먼지 저감 1조6천억 투입 대기오염 측정망 확충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은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실현’과 ‘강호축 개발’로 요약된다. 사람과 기업이 모여드는 충북 경제 실현을 위해 6대 신성장 산업과 2차전지, 수소차 등 4차산업 혁명기술을 접목한 신산업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강호축을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년 화두도 ‘강호대륙(江湖大陸)’으로 정했다. 충북선철도 고속화로 강호선을 완성해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으로 진출하겠다는 웅대한 의지를 담았다.

-취임 후 도정 성과를 꼽는다면.

△충북은 미·중의 무역전쟁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성장률 2위, 고용률 3위, 실업률 1위, 수출 증가율 3위, 산업단지 지정면적·분양면적 1위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달렸다. 8조5000억원의 투자유치, 혁신도시에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오송과 충주 두 곳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됐다. 정부합동평가 7년 연속 우수도, 균형발전사업 시·도평가 전국 1위, 정보화마을 전국 최우수도,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과 충북행복청년공제사업의 도민 호응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내년 정부예산은 역대 최고인 5조4539억원을 확보했다.



-신년 화두를 `강호대륙(江湖大陸)'으로 정한 의미를 짚는다면.

△민선 5기(2010년) 취임 이후 해마다 도정 핵심가치를 담은 신년 화두를 발표했다. 내년엔 강호축을 개발해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간다는 웅대한 의지를 담았다. 강호축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되면 충북의 최대 현안 해결에 도민 역량을 결집하자는 뜻도 있다.



-내년 도정 운영 방향은.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실현, 강호축 개발을 통한 미래 100년 충북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 성장의 이익을 공유하는 삶의 질 향상을 내년도 도정의 3대 축으로 정했다. 이를 토대로 6대 신성장 산업(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정보통신기술, 신 교통·항공)과 3대 미래유망산업(기후환경, 관광스포츠무예, 첨단형 뿌리기술), 4차산업 혁명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겠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실현을 중심으로 목포와 강릉을 잇는 강호축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충북은 바다가 없어 자동차·조선·철강산업 등 대규모 중화학공업 입지는 곤란하다. 그래서 `생명과 태양의 땅'을 표방하면서 내륙에 적합한 바이오, 태양광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 선점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충북이 선점한 바이오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산업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 대통령 공약인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과 연계해 수소에너지를 집중 육성하면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정부목표보다 높은 30%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오송역 활성화 방안은.

△KTX 세종역 신설은 비록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도민들께서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일단은 막아낼 수 있었다. 세종역 신설 저지에 힘을 모아준 지역 국회의원, 도시군의원, 시민단체, 언론관계자, 도민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세종역 신설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충청권 시도의 상생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앞으로는 오송역을 세종시 관문역으로, 청주공항을 세종시 관문공항이자 북한 관문공항로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하다. 세종시에서 오송역을 거쳐 오창, 청주공항이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세종시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오송역과 연계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건설도 구상하고 있다. 향후 충청권 광역철도망 계획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충청권 상생방전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주권과 비청주권,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복안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개발만큼 도내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 농업기술원 영동분원 설치, 옥천 충북도립대 기숙사 신축, 단양 보건의료원 설립, 남부3군에 생명농업특화지구 지속 육성, 영동산단, 옥천의료기기산단, 제천3산단 조기 활성화 등 중부권에 집중된 투자유치를 남·북·동부권으로 확대하겠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대책은.

△충북은 지형적 특성때문에 도 자체 노력만으로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도가 할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늘리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 통합적이고 과학적인 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1조6000억원을 투입해 대기오염 측정망을 확충하고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민간 참여도 중요한 만큼 미세먼지 관리대책 민관협의회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공동 노력하겠다.



-끝으로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8년간 그랬던 것처럼 도민과 같은 곳을 보고 같은 길을 걸어가겠다. 정성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가장 많은 성과를 낸 도지사로 도민들의 기억 속에 남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 충북의 최대 현안인 강호축 개발과 올해 개최할 전국생활대축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성공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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