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2분 12초 뛰고 1000억
메이웨더 2분 12초 뛰고 1000억
  • 노컷뉴스
  • 승인 2019.01.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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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복싱 경기서 日 킥복서 덴신에 1R TKO승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미국)가 일본 천재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20)에게 손쉽게 승리했다.

메이웨더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14' 비공식 3분 3라운드 복싱 경기에서 1라운드에서만 세 차례 다운을 빼앗은 끝에 2분 12초 만에 KO승했다.

메이웨더는 프로복싱 5체급을 석권하고 50전 전승 무패로 지난해 은퇴한 최고 복서. 반면 나스카와는 킥복싱에서 27전 27승(21KO)으로 무패 전적을 쌓았지만 복싱 경험은 없다.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메이웨더는 1분 10초 경 왼손훅에 이어 오른손훅을 나스카와의 복부에 적중시켜 첫 번째 다운을 얻었다. 35초 뒤에는 두 번째 다운을 빼앗았다. 나스카와를 코너로 몰아붙인 뒤 오른손 펀치로 안면을 두들겨 엉덩방아를 찧게 만들었다. 나스카와는 또다시 일어났지만 이번엔 메이웨더의 왼손펀치에 다운됐고,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승리가 확정되자 메이웨더는 춤을 추며 기뻐한 반면 나스카와는 울먹거렸다.

이날 경기는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즉 메이웨더의 전적은 그대로 50승 무패다.

메이웨더는 경기 후 “나는 그저 일본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이미 은퇴한 몸이기 때문에 링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경기 결과보다 관심을 끄는 건 이번 경기를 통해 메이웨더가 벌어들일 수입이다. AFP통신은 “메이웨더가 9분간 뛰고 8800만 달러(약 983억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메이웨더의 수입이 100억엔(약 100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메이웨더는 2015년 매니 파퀴아오와 세기의 대결에서 1억5000만 달러(약 1674억원), 2017년 전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경기에서 2억 달러(약 2232억원)를 벌어들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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